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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아제르바이잔 바쿠

05. 2월. 2015

동서양의 관문 도시이자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의 새 것과 옛 것

헤이다르 일리예프 센터 외관. © 허태우

헤이다르 일리예프 센터 외관. © 허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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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의 새 것


© 허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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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곳
최근 바쿠에 불어닥친 현대건축의 경쟁 열기에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Heydar Aliyev Center)가 뛰어들었다. 아제르바이잔의 3대 대통령 헤이다르 알리예프를 기념하는 이 거대한 곡선의 건축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작품. 2014년 11월 완공했으며, 이슬람 전통 건축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평이다. 내부에는 박물관, 전시장, 공연장, 컨퍼런스 홀 등의 시설이 있다. 입장료 5아제르바이잔마나트, heydaraliyevcenter.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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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
카스피 해에 면한 수변 공원 불바르(Bulvar)를 산책해보자. 약 4킬로미터 길이의 이 공원을 걷다 보면 오일 머니가 바쿠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단번에 눈치챌 수 있다. 강변을 따라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혹은 이제 막 단장을 마친) 건물이 즐비한테, 불꽃을 닮은 3개의 빌딩이 한데 어우러진 플레임 타워즈(Flame Towers)는 어디에서나 보인다. 공원 끝자락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깃대(162m)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국기가 펄럭인다. 바쿠 최초의 현대식 쇼핑몰 파크 불바르(Park Bulvar), 흡사 말려 있는 카펫을 닮은 듯한 카펫 박물관(Carpet Museum)을 비롯해 전망 좋은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도 변화하고 있는 이 도시를 대변한다. 불타는 밤을 보내고자 하는 여행자라면 분수 광장(Fountain Square) 주변을 거닐 것. 광장을 중심으로 퍼져 있는 우아한 근대건축물 덕분에 이 일대는 마치 파리 중심가를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물론 그 안에는 최신 트렌드로 무장한 레스토랑, 카페, 바, 숍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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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곳
아제르바이잔 요리는 채소와 양고기를 많이 사용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 나히체반 레스토랑(Nakhchivan Restaurant)은 아제르바이잔 요리를 내는 현대적 레스토랑이다. 접시에 가득 담긴 채소와 치즈를 시작으로, 플로프(plov, 아제르바이잔식 필라프), 양고기 케밥, 돌마 등 중동과 지중해 지역의 영향을 받은 별미를 맛보자. 플로프 12아제르바이잔마나트부터, facebook.com/Nakhchivan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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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곳
카스피 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바쿠의 밤을 느껴보자. 불바르에 자리한 라운지 바 파시피코(Pacifico)에서라면, 테라스의 푹신한 소파에 앉아 반짝이는 불빛과 더불어 밤을 지새울 수 있을 듯. 사이드 메뉴와 음악도 훌륭하다. 마르가리타 칵테일 10아제르바이잔마나트, www.sahildining.az

잠잘 곳
켐핀스키 호텔 바담다르(Kempinski Hotel Badamdar)는 합리적인 가격에 5성 호텔의 시설을 제공하는 곳. 객실은 넓고 직원들은 친절하다. 스파와 수영장, 피트니스센터뿐만 아니라 볼링장과 워터 파크 등의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들어서 있다. 자동차로 20여 분 떨어진 시내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128아제르바이잔마나트부터, kempins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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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포인트
늦기 전에 플레임 타워즈 근처의 다귀스튀 공원(Dağüstü Park)에 올라보자. 바쿠의 빛나는 야경을 한번에 담을 수 있다.

TIP 비자가 가장 어려웠어요
여행객은 반드시 아제르바이잔 외교부에 등록된 현지 여행사를 통해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호텔 예약 확인서, 항공권 사본, 여권 사본, 증명 사진을 보내면 현지 여행사가 온라인 비자(e-visa)를 발급해준다. 공식 발급 비용은 20달러지만 이런저런 수수료가 붙어 약 60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여행사 목록 확인은 azerbaijan.travel/en/pages/138에서 할 수 있다.

바쿠 구시가의 골목. © 허태우

바쿠 구시가의 골목. © 허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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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의 옛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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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곳
바쿠는 종종 두바이와 비교된다. 물론 바쿠 사람들은 이 같은 비교에 난색을 표한다. 이 도시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시가(Old City)가 있기 때문이다. 약 11세기경 형성된 바쿠의 구시가는 시간을 내어 둘러볼 가치가 충분하다. 이리저리 미로처럼 이어지는 골목에 접어들면 마치 역사극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간 듯한 분위기에 빠져든다. 특히 구시가의 남동쪽 입구에 있는 마이덴 타워(Maiden’s Tower)는 바쿠를 상징하는 건축물 중 하나. 12세기에 완공됐으며 높이 29.5미터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불을 숭배하는 조로아스터교의 신전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구시가 북쪽에 자리한 시르반샤 궁전(Palace of the Shirvanshahs)은 15세기에 지은 우아한 사암 궁전으로 2003년 복원해놓았다. 내부에는 왕족의 주거 공간부터 재판소, 모스크 그리고 목욕탕까지 갖췄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아제르바이잔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고 싶다면, 국립 역사 박물관(National Historical Museum)으로 가자. 19세기 석유 부호의 저택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소장품을 다소 번잡하게 전시하고 있지만, 우여곡절이 많던 아제르바이잔의 역사와 석유의 발견 이후 펼쳐진 변화를 매우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5아제르바이잔마나트, Z Tağiyev küç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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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
전 세계에 몇 곳 남아 있지 않은 선사시대의 유물을 관찰하기 위해 고부스탄 암각화 문화 경관(Qobustan Rock Art Cultural Landscape, 입장료 1아제르바이잔마나트) 지구로 짧은 여행을 떠나보자. 바쿠에서 약 60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선명한 암각화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말, 사슴, 물고기 등의 형상은 물론 사냥이나 제사 장면까지 묘사해놓았다. 대중교통으로는 갈 수 없으니 호텔이나 현지 여행사를 이용하자(약 70아제르바이잔마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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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곳
피루자(Firuza)를 빼고 바쿠 최고의 레스토랑을 논하기란 불가능하다. 지하의 오래된 와인 창고에 들어선 이 레스토랑은 최소한 반 세기는 유지한 듯한 실내장식과 한 세기 전에 먹었을 법한 전통 음식을 자랑스레 내세운다. 셰키 피티(sheki piti)에 담아 내는 전통 스튜와 뜨거운 철판 접시 사지(sadj) 위에서 익힌 요리를 반드시 먹어보자. 메인 요리 6아제르바이잔마나트부터, Eliyarbeyov kuc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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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곳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아제르바이잔에는 이미 1911년에 고급 예술을 위한 웅장한 극장이 문을 열었다. 오페라에 빠져 있던 석유 재벌이 선뜻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아제르바이잔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Azerbaijan State Academic Opera and Ballet Theatre)은 전형적인 레퍼토리의 오페라와 발레를 무대에 올리지만, 애호가라면 이런 멋진 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마다할 리 없다. www.tob.az

잠잘 곳
객실 창밖으로 구시가의 마이덴 타워가 바로 보이는 술탄 인 부티크 호텔(Sultan Inn Boutique Hotel)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1,00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하다. 고풍스럽고 안락한 11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앤티크 가구가 현대적인 실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루프톱 레스토랑과 바에서 구시가를 바라볼 수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120아제르바이잔마나트부터, sultaninn.com

촬영 포인트
마이덴 타워 꼭대기에 오르면 구시가가 사방으로 펼쳐진다. 중세의 건축과 초현대식 빌딩이 어우러지는 장면을 포착해보자.

TIP 주머니에 AZN를 남기지 말자
아제르바이잔의 통화는 아제르바이잔마나트(AZN)로 유로화와 비슷한 통화 가치를 가지고 있다. 단, 카스피해 인근 국가를 벗어나면 환전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니 여행이 끝날 때쯤 남은 돈은 유로화로 바꾸자. 1아제르바이잔마나트는 약 1,370원이다(2015년 1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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