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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트렌디한 명소 Top 15, Part 1

13. 7월. 2015

트렌디한 제주 여행자를 위해 선별한 제주의 즐길 거리. 지금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핫하고 특별한 맛과 멋을 찾아서!

© 김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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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총총 탑동의 밤 맥파이
소규모 브루어리 전성시대인 제주에 새로 문을 연 수제 맥줏집으로, 이미 서울 이태원에서 이름난 브루어리 맥파이의 제주 지점이다. 전형적인 서양식 스트리트 펍 분위기지만, 고춧가루 빻던 방앗간을 개조한 공간이라 본래의 흔적도 희미하게 남아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쌉싸래한 개성 강한 맥주 리스트를 만날 수 있으며, 시원하게 트인 공간 속 ‘ㄷ’자 형태의 바에 앉아 유쾌한 매니저와 나누는 이야기도 즐겁다. 맥주 좀 마신다고 자부한다면 상큼한 감귤 향이 코를 간질이는 페일 에일 혹은 묘하게 중독적인 이블 트윈레드 에일과 블루 스타위트 등 유니크한 게스트 맥주를, 독특한 맛과 향이 낯설다면 훌륭한 밸런스가 인상적인 익숙한 에스프레소 향의 포터를 추천한다. 여기에 곁들일 안주로는 스파이시한 웨지감자, 치킨 등이 있다. 맥주는 그라울러(2L 1만 원), 그럼블러(1L 8,000원) 두 가지 사이즈로,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 맥파이 맥주 3,000~9,000원, 감자튀김 바스켓 6,000원, 4pm~1am, 월요일 휴무, 064 720 8227, 제주시 탑동로2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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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요리 키친 비다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구좌읍 한동리에는 김종해 시인의 ‘그대 앞에 봄이 있다’의 한 구절을 모티프로 삼은 담백한 펜션 그대봄이 있다. 키친 비다는 이곳에서 함께 운영하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펜션을 운영하는 이자현 씨의 여동생이 언니를 도와주러 이곳을 방문했다가 키친 비다의 주방을 맡게 됐다. 메인 메뉴인 바비큐플레이트는 식전 빵과 문어샐러드, 해산물과 돼지항정살구이, 전복내장볶음밥 등 구성이 푸짐하다. 이자현 씨는 영화 <카모메 식당>처럼 다정하고 소소한, 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음식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바비큐플레이트 외에도 속이 확 풀리는 칼칼한 국물과 싱싱한 해산물이 조화로운 매콤국물파스타와 쫄깃한 식감이 재미난 옹심이크림파스타, 데리야키 소스로 맛을 낸 치킨덮밥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바비큐플레이트는 최소 2시간 전에 예약해야 한다.
+ 키친 비다 바비큐플레이트 6만 원(2인), 12pm~8pm, 월요일 휴무, 070 8900 6532, 제주시 구좌읍 한동로6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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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정살의 재발견 최고집
제주 여행자가 뽑은 제주 최고의 맛 리스트에서 변함없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돼지고기다. 그래서인지 제주 각 지역마다 유명한 고깃집 하나쯤은 있게 마련. 제주시에선 돈사돈 또는 늘봄가든, 동쪽 지역에선 복자씨네 연탄구이, 서쪽 중산간 일대에선 산골숯불왕소금구이처럼 말이다. 재미난 사실은 정작 제주도민은 흑돼지에 크게 열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싸고 맛있는 일반 돼지고기를 두고, 구태여 몇 배 비싼 흑돼지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게다가 진짜 미식가는 돼지의 종류보다는 부위를 더 중시한다. 서귀포시청 근처에 있는 최고집은 다른 곳에선 쉽게 보기 어려운 질 좋은 항정살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물론, 흑돼지가 아닌 일반 돼지다. 항정살은 돼지의 목에서 어깨까지 연결된 뒷덜미 목살로, 돼지 1마리당 채 1근(600g)을 얻기 힘들어 귀한 부위에 속한다. 살코기 사이사이 촘촘히 박혀 있는 지방 때문에 일반 목살이나 삼겹살보다 맛이 풍부하고, 사각사각 씹히는 특유의 식감이 일품이다. 두툼하게 썬 항정살을 숯불에서 지글지글 구워 꽃멸치로 담근 멜젖에 콕 찍어먹으면 입안에 맛있는 육즙이 사르르 흘러나온다. 절로 소주를 부르는 맛이다.
+ 최고집 항정살(200g) 1만3,000원, 오겹살(200g) 1만3,000원, 4pm~11pm, 064 739 4777, 서귀포시 김장문화로 71.

© 김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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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집에서 구운 달콤한 케이크 구좌상회
늘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월정리 바다를 뒤로한 채 숨은 듯 들어앉은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곳. ‘도로시’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제주 토박이 양윤정 씨가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 구좌상회다. 지난 늦은 봄 슬그머니 문을 연 이래 소녀 취향의 감성적 인테리어와 맛있는 케이크 때문에 벌써부터 여행자의 발길이 이어진다. 구좌상회가 들어앉은 공간은 100년이 훌쩍 넘은 제주 전통 돌집. 낮은 천장을 걷어내 숨은 서까래를 끄집어냈고, 낡은 마루와 벽장을 살뜰하게 손질해 예쁜 카페가 탄생했다. 빈티지 마니아인 주인장의 취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컵과 그릇, 소품이 벽장 선반 안에 자리 잡았고, 고재는 테이블과, 주물 손잡이가 달린 쟁반으로 변신했다. 플로리스트인 동네 친구가 담당하는 꽃 장식은 구좌상회의 또 다른 상징. 온통 꽃으로 둘러싸인 예쁜 공간이 구좌읍에서 키운 당근으로 만든 케이크와 녹진한 브라우니, 보드랍고 폭신한 티라미수 케이크의 맛을 한층 돋운다. 마당에 앉아 시원한 월정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케이크 1조각에 달콤한 시나몬 티나 향 좋은 홍차를 곁들이고 있노라면 괜스레 웃음이 난다.
+ 구좌상회 홍차 4,500~5,000원, 케이크 6,000원, 금~월요일 11am~6pm, 010 6600 6648, 제주시 구좌읍 월정1길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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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도 건강하고 우아하게 애니스테이블
식사 후 디저트를 필수 코스로 여기는 이라면?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안전하고 질 좋은 식자재로 만든 디저트를 찾는다면? 서귀포 시내에 위치한 단정한 베이커리 카페 애니스테이블로 가자. 이곳에서 만드는 모든 메뉴에는 달걀과 버터,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다. 코코넛을 듬뿍 넣은 바나나 케이크는 부드럽고 달콤한 바나나가 몰캉몰캉 씹히고, 홍차와 마, 벨기에산 다크 초콜릿으로 구운 진한 홍차초코퍼지 케이크는 마치 브라우니처럼 단단한 식감이 특징이다. 케이크에는 시나몬 향이 짙게 밴 사과차가 어울린다. 유기농 설탕에 일주일 동안 재워둔 사과를 계피와 함께 끓이는데,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마시면 효과 만점일 듯하다. 적색 벽돌과 하얀색 벽, 차분한 인디고 컬러의 철문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도 근사하다. 블루베리와 딸기, 유기농 설탕으로 만든 블루베리딸기잼은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다.
+ 애니스테이블 사과차 5,000원, 아이스크림 3,500원, 월~토요일 11am~8:30pm, 064 900 5204, 서귀포시 동홍중앙로52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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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든든해지는 돌솥밥 명진전복
최근 제주에서 새로운 장소가 가장 급격하게 늘고 있는 곳은 세화에서 하도에 이르는 해안 지역이다. 세화리의 벨롱장, 월정리와 평대리의 이름난 몇몇 카페, 새로운 레스토랑의 등장과 함께 트렌디한 것을 찾아다니는 젊은 여행자의 발길이 동쪽 해안으로 몰리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식사 시간이면 늘 긴 줄이 늘어서는 곳이 있으니 전복돌솥밥집인 명진전복이다. 일단 이곳 전복돌솥밥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전복 내장을 넣어 고슬고슬 지은 밥 위에 큼직하게 썬 전복이 듬뿍. 돌솥 안에는 달달한 단호박과 몇 가지 채소가 함께 들어가는데, 각 식자재의 맛이 꽤 조화롭게 어우러져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다. 돌솥밥에 딸려 나오는 고등어구이, 삼삼하게 간한 제주식 된장미역국도 훌륭하다. 양념장을 살살 발라가며 구운 전복구이는 돌솥밥과 함께 주문해 먹으면 좋은 메뉴. 전복 양식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가격이 합리적인 것도 장점이다.
+ 명진전복 전복돌솥밥 1만5,000원, 전복구이(500g) 3만 원, 10am~7pm, 화요일 휴무, 064 782 9944,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240-1.

© 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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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빠진 하도 바다 카페 벨롱
제주 동쪽 하도리 해안도로에 들어앉은 복합 문화 공간. 제주 말로 ‘반짝반짝’이라는 뜻의 벨롱을 이름으로 내걸고, 음악 프로듀서 정회석과 기타리스트 이종현이 의기투합해 하우스 콘서트 카페를 열었다. 두 사람은 제주에서 결성한 브라질리언 어쿠스틱 밴드 비아젬의 멤버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매주 주말 저녁 공연이 열린다. 홈페이지에 정확한 일정을 공지하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기 공연 외에도 게릴라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지난 5월에는 윤종신과 옥주현의 ‘집콘’ 무대가 이곳에서 펼쳐졌고, 그 외에도 한국 재즈 뮤지션을 대표하는 임인건을 비롯해 방승철, 빅마마 멤버인 민혜 등 여러 뮤지션이 이곳을 찾았다. 하도의 바다를 향해 탁 트인 창문을 열면 자연스레 바다가 공연장의 멋진 배경이 된다. 이곳 샌드위치는 내로라하는 샌드위치 전문점보다 맛있다고 소문났을 정도니 절대 놓치지 말 것.
+ 카페 벨롱 월~토요일 10am~9pm, 일요일 1pm~9pm, 070 8242 1899,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652, blog.naver.com/cafebellon

고선영 사진 김형호, 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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