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er_main_img

부산의 오래된 맛집 5

20. 4월. 2016

부산에는 유난히 오래된 음식점이 많다. 오랜 시간 지켜온 것에는 이유가 있는 법.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노포(老鋪)를 찾아간다. 부산에서 꼭 가봐야 할 장수 음식점 5곳을 소개한다.

© 임학현

© 고연경

1. 평산옥

역사  수육과 국수 두 가지 메뉴로 가게를 이끈 지 100년이 넘었다. 한국전쟁 전 방송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개된 적도 있다고.

대표 메뉴 평산옥에서는 무얼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부드러운 수육과 그 육수로 맛을 낸 국수는 어느 하나가 빠지면 섭섭한 최고의 조합.

이 집 수육은 새콤달콤한 특제 소스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다. 단골들은 수육 접시를 비울 즈음 국수를 주문한다. 국수부터 주문하면 수육의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수육 9,000원, 국수 3,000원, 9am~9pm, 셋째 일요일 휴무, 051 246 8686, 부산시 동구 초량중로 26.

© 임학현

© 고연경

2. 중앙모밀

역사 중앙손국수라는 옛 이름으로 더 유명한 곳. 60년 세월을 말해주듯 나이 지긋한 손님을 쉽게 볼 수 있다.

대표 메뉴 상호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메밀국수. 이곳만의 비법이 숨어 있는 장국은 간이 적당하고 차진 면발과 잘 어울린다.

면을 담가 먹다 보면 장국이 싱거워질 수 있다. 망설이지 말고 더 달라고 부탁하자. 국수는 1판씩 추가할 수 있다(3,000원).

메밀 6,000원, 9am~6pm, 셋째 일요일 휴무, 051 246 8686, 부산시 중구 중앙대로49번길 9-1.

© 임학현

© 고연경

3. 기장곰장어

역사 120년에 걸쳐 4대째 이어온 짚불 곰장어의 원조 집. 짚불 곰장어는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절, 주변에 널린 먹장어를 볏짚에 익혀 먹기 시작하면서 부산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대표 메뉴 짚불구이와 양념구이 중 선택할 수 있다. 순간 화력이 강력한 짚불은 곰장어의 고소한 맛을 한층 깊게 만들고,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더해준다.

짚불구이를 주문하면 갓 구운 곰장어의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양념구이와 반씩 섞어 주문해 먹는 것도 가능하다.

1킬로그램당 6만 원, 9am~9pm, 051 721 2934,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70.

© 임학현

© 고연경

4. 원조 18번완당

역사 부산의 수많은 ‘18번완당’ 중 진짜 원조. 완당은 이곳 창업주가 중국 음식인 ‘훈둔(완탕)’을 일본에서 배운 뒤 부산에서 선보이면서 탄생했다. 1947년 문을 열었다.

대표 메뉴 담백한 맛이 일품인 따끈한 완당이 대표 메뉴. 3밀리미터 두께의 피는 속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얇고 부드럽다.

완당으로 뜨끈하게 속을 데운 뒤에는 별미인 발국수로 마무리하자. 직접 뽑은 메밀국수를 대나무 껍질로 만든 접시에 담아내기 때문에 붙은 이름. 면이 2판이니 육수도 2그릇이다.

완당 5,500원, 발국수 6,000원, 10am~8:30pm, 토요일 휴무, 051 256 3391, 부산시 서구 구덕로238번길 6.

© 임학현

© 임학현

5. 1959마라톤

역사 1959년 옛 부산상업고등학교 옆 담벼락에 천막을 치고 시작한 이름 없는 노점이 이곳의 시작. 당시 ‘빨리 먹고 일어나자’라는 의미로 ‘마라톤집’으로 불렀다고.

대표 메뉴 조개, 굴, 홍합 등을 넣어 만든 해물부침개를 이곳에선 ‘마라톤’이라 부른다. 두부를 넣어 하루 종일 중탕으로 끓인 어묵탕 육수도 세월의 공력이 느껴진다.

이곳에 있다 보면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나이 지긋한 손님은 하나같이 ‘넥타이’를 주문하는 것. 원하는 온도를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주인장은 익숙한 듯 요청대로 해준다. 넥타이의 비밀은 다름 아닌 청주다.

마라톤 1만3,000원, 4pm~2am, 첫째·셋째 일요일 휴무, 051 806 5914,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대로784번길 54.

Food Travel

향토 음식점과 현지인이 즐겨 찾는 맛집, 길거리 음식 등 좀 더 다양한 부산의 맛이 궁금하다면 푸드트래블 시리즈 <부산 미식을 여행하다>(고연경 외 지음, 컬처그라퍼, 9,000원)를 읽어보자.



ADVERTISEMENT

POLL

보기만 해도 더위가 가시는 아찔한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결과보기

Loading ... Loading ...

NOTICE

header_main_imgheader_main_img

ADVERTISEMENT

FOLLOW US

EAT & STAY